🎬 《씨너스: 죄인들 (Sinners)》 리뷰
극장에서 직접 보고 온 따끈따끈한 후기
🎥 감독 & 제작진
이 작품은 떠오르는 신예 감독 제러드 밀스의 연출작이다. 단편과 뮤직비디오에서 감각적인 연출로 주목받던 그는 이번 장편 데뷔작을 통해 본인의 미장센과 세계관을 영화적으로 꽉 채워냈다. 각본도 본인이 직접 쓰며, 캐릭터와 이야기 전개에서 개인적인 고민과 철학이 깊게 묻어난다.
제작은 인디 명가 페이퍼백 픽처스와 중형 배급사 그로브 엔터테인먼트가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감각적인 촬영과 거친 질감의 사운드 디자인, 그리고 무채색 위주의 색보정이 인상 깊었다.
🎭 출연진 소개
- 제나 마틴: 냉철한 법조인 출신, 죄인들을 추적하는 내부고발자 ‘에린’ 역. 감정과 논리가 맞부딪히는 내면 연기를 탁월하게 소화했다.
- 테오 루이스: 사이비 종교 조직의 리더 ‘칼번’ 역. 은근한 카리스마와 광기를 동시에 품어내는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 오마르 스펜서: 과거의 죄를 숨기고 살아가는 목사 ‘아이작’ 역. 죄책감과 구원의 경계에서 흔들리는 인물로 관객의 동정을 자아낸다.

🌌 영화 배경 및 줄거리
영화는 미국 중부의 가상의 마을, 에덴필드를 배경으로 한다. 종교와 도덕, 심판과 구원이라는 주제를 기독교적 상징과 미국 내 소수 종교 커뮤니티의 위선을 통해 날카롭게 파고든다.
이야기는 어린 시절 사이비 종교 집단을 탈출한 여성 ‘에린’이 2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오며 시작된다. 그녀는 자신이 겪은 트라우마를 세상에 폭로하려 하지만, 마을은 여전히 죄인과 구원이라는 프레임에 갇혀있다.
에린은 과거의 지도자 칼번과 재회하고, 점점 드러나는 진실은 그녀의 신념과 복수를 시험대에 올려놓는다.
심리적 긴장감이 전반에 깔려 있으며, 종교적 의례 장면이나 마을 사람들의 이중적인 태도가 매우 인상적으로 연출되었다. 클라이맥스는 다소 논쟁적이지만, 그만큼 관객의 생각을 오래도록 붙잡는 힘이 있다.
💰 제작비 및 흥행 성적
- 제작비: 약 800만 달러 (중저예산 수준)
- 흥행: 개봉 2주차 기준 북미 수익 1,900만 달러 돌파. 입소문을 타고 아트하우스 중심으로 확장 상영 중이며, 유럽 배급도 확정됐다.
비록 대형 프랜차이즈처럼 폭발적인 흥행은 아니지만, 비평가와 관객 모두의 호평을 받으며 “2025년 인디 씬의 가장 주목받는 작품”으로 꼽히는 중이다.
🍜 마지막 한줄평
재미는 있는데, 뭔가 미국사람이 하는 중국집 가서 짜장면 먹었는데 너무 맛있는 기분?